레진과 스케루쿤의 착색에는 아크릴 보다 애나멜?

타미야 도료(타미야 컬러)에는 아크릴컬러와 애나멜컬러가 있는데 애나멜컬러는 타미야에서 프라모델이나 모형용으로 판매하고 있는 애나멜 도료예요. (락카 애나멜을 말하는 것이 아니에요!) 아크릴과 애나멜은 공통의 색번호를 갖고 있어서 같은 색번호라면 색상도 동일해요. 구매시 둘을 혼동하지 않도록 병의 모양이나 표기를 반드시 직접 확인하고 구매해주세요. 또한 양쪽 모두 유광과 무광 두 종류가 있어요. 무광은 번호가 'XF'로 시작하며 유광은 'X'로 시작하는 색번호예요. (예시：X-64는 광택이 있는 레드브라운, XF-64는 광택이 없는 레드브라운)

타미야 애나멜컬러는 바르기 쉽고 얼룩이 잘 안생기는 특징이 있어요. 건조에 시간이 소요되므로 도료가 골고루 잘 펼쳐져 표면이 매끄럽게 표현되는 장점이 있어요. 반면, 표면의 막(도막)이 약하고 부드럽기 때문에 (특히 유광 제품의 경우) 완전히 건조한 후일지라도 손가락으로 만지면 지문이 남을 수 있으며 손의 기름이 묻어 표면의 광택의 느낌 다른 부분과 달라질 수도 있어요. 이러한 이유로 애나멜 컬러의 경우 넓은 면적을 칠하는 데에는 적합하지 않아요. 타미야 아크릴컬러와는 반대의 성질이라고 할 수 있어요. 그리고 애나멜컬러는 아크릴컬러 같은 수성 도료가 아니라서 붓 같은 도구를 물로 씻어 내지는 못해요. 세척시에는 꼭 전용의 희석액(X-20)을 사용해 씻어주세요.

용제와 분리되어 안료가 가라앉아 있으므로 잘 섞어서 사용해주세요. 경량점토나 수지점토에 섞어 반죽하여 색을 입히거나 작품이 건조한 후 붓으로 표면에 발라서 착색해주세요. 용제 계열의 도료이므로 점토와 색을 섞어주는 경우에는 1회용 고무장갑을 사용해주세요. 또한 점토는 건조하고 나면 색이 짙어지므로 원하는 색상 보다 조금 옅게 착색해야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