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리나 과일 등 투명도가 높은 작품에

투명도가 매우 높은 점토로 건조하기 전에는 하얗고 불투명하지만 건조하면서 점점 투명해져요. 페이크스위츠에서는 투명도가 높은 젤리나 과일 제작에 적합하다고 할 수 있죠! 건조 후 탄력성이 있어 접히거나 부러지지 않는 특성이 있어요. 얇은 작품일수록 투명도가 높아지며 최고 85%의 투명도를 갖게돼요. 마르고나면 내수성[耐水性]을 갖게 되는 것도 장점이에요.

스케루쿤은 매우 인기가 많은 점토이지만 조금 다루기 어려운 부분이 있어요. 표기가 되어 있지 않아서 원재료에 기름이 사용되었는지 여부는 잘 모르는데 점토에 기름끼(?)가 있어요. 그리고 작품의 크기에 따라 다르긴 하지만 건조하는데 매우 긴 시간이 걸리는 점토로 완전히 건조하기까지는 1주일에서 4주 정도의 시간이 필요해요.

또한 수지점토 중에서도 수축율이 큰 점토라서 건조 후에는 20% 정도의 부피가 줄어들어요. 때문에 원하는 크기보다 조금 크게 만들어줄 필요가 있어요. (얇은 작품일수록 수축율이 높아요.) 게다가 스케루쿤은 건조시 갈라지기 쉬운데 그 원인은 겉표면부터 건조가 시작되어 안쪽으로 건조가 진행되며 이미 건조된 겉 부분이 안쪽으로 끌어당겨지기 때문인 듯 해요. 이런 갈라짐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랩으로 덮어주거나 냉장고에 넣어 천천히 건조시키는 것이 좋아요. 건조가 빨리 진행되는 계절에는 더욱 주의해주세요.

점토의 안쪽에 있는 공기를 빼주기 위해서는 갈아서 으깨주듯 꾹꾹 잘 눌러서 반죽을 해줘야 해요. (보통의 점토나 빵을 반죽할 때 처럼 하면 안되며 으깨주듯 꾹!꾹!) 점토 안에 공기를 없애주는 것으로 건조 후 작품의 투명감을 더욱 높여줄 수 있거든요. 점토가 뻑뻑해진 경우에는 약간의 물이나 액체 스케루쿤을 더해주면서 뻑뻑하고 부드러운 정도를 조절해주세요.

착색은 아크릴물감이나 유화물감, 수채물감, 수성펜 등으로 할 수 있지만 투명감을 잃지 않도록 아주 조금만 섞어줘야 해요. 또한 높은 투명감을 내기 위해서는 앞서 말한 물감들 보다 타미야컬러 등의 클리어컬러로 아주 조금만 섞어 착색해주는 것을 추천해요. 덧붙여 완전히 건조한 후에는 놀랄 만큼 색이 진해지므로 제작단계에서는 원하는 색상 보다 훨씬 옅게 착색해주세요. (*예를 들어 사진은 계량스푼 큰 한 스푼의 분량의 점토에 타미야 데코레이션 컬러의 레몬 시럽(짙은 쪽은 3방울, 옅은 쪽은 2방울)만 섞어서 만든 것들이에요.)
→ 타미야컬러로 착색할 때의 주의점

전용 "블렌드용 점토"를 섞어주면 흰색물감을 사용하지 않아도 작품을 하얗게 만들 수 있어요. 또한 섞는 양을 조절해주는 것으로 투명도를 조절할 수 있어 작업성이나 마감 상태도 좋아져 자연스러운 느낌을 낼 수 있어요.

완전건조 후 작품의 표면에 전용 "스케루쿤 코팅액"을 2, 3회 발라주면 투명감이 높아져 광택이 나는데 특별히 스케루쿤 코팅액을 사용하지 않아도 다른 회사의 광택이 있는 니스로 같은 효과를 낼 수 있어요.. 또한 유연성이 높으므로 휘거나 해도 칠에 금이 잘 가지 않는 것이 장점이에요.